Louise Bourgeois, Maman,1999, Steel and marble, 9271 x 8915 x 10236 mm
사물과의 대화_공공미술(Public Art)
오랜만에 이태원의 삼성미술관 리움을 찾았다. 오래전에 분명 주차장위 데크(deck)에는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대형 거미(spider)가 있었는데, 바뀌었다.
현재는 가장 저명한 예술가중 한 명인 영국의 Anish Kapoor의 작품이다.
공공예술(Public Art)로서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의 Cloud gate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름이다.
Anish Kapoor, Cloud Gate, 2004, Polished stainless steel and is seamless, 25×15×12m
공공예술(Public Art) 참 흥미로운데
우리 도시의 외부공간에 놓여져 '이건 뭐지?' 싶은 대화를 시도한다.
그러니깐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에서
'이건 뭐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시도 하는 것이 Public Art라고 볼 수 있겠다.
누군가는 부르주아의 거미를 보고 징그럽다는
누군가는 이 거미는 어떻게 만들었지? 암놈인가 숫놈인가?
누군가는 왜 만들었지? 거미에 대한 기억이 있나? 거미는 스파이더 맨이지 등 의
누군가는 재료는 머지? 스케치를 먼저하고 만들었겠지? 등의 질문을 통해서 이다.
이렇듯 질문은 사유를 생산하고,
사유의 생산은, 나와 사물의 대화의 시작이다.
Anish Kapoor, Tall Tree and the Eye, 2011, Stainless steel
Kapoor작업도 그런점에서 질문을 시도한다.
하늘을 반사해서 둥근 구안에 있는 수도 없이 많은 세상들이 비춰지고
또 그 중심에는 나와 나의 눈이 있다는것을 느낀다.
여럿의 시선들이 집중되는 화면속의 복제된 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나에 대한 질문을 시도 할 수도 있을것 같다.
Anish Kapoor, Tall Tree and the Eye, 2011, Stainless steel
제목은 Tall tree & the Eye 인데
이렇게 비춰진 구(Sphere)들이 나무와 가지 그리고 잎으로 연계되어 퍼져가는 나무 처럼
수많은 나의 시선들이 살면서의 다양한 경험의 구조적 결합으로 쌓이고 퍼져가는것을 상상했다.
Anish Kapoor, Tall Tree and the Eye, 2011, Stainless steel
건너편에는 하늘을 비추는 쟁반이 하나 있는데, 하늘을 반사를 통해서
계속해서 빛과 풍경이 화면이 자연의 변화를 담아내는 미디어처럼 느껴졌다.
이처럼 Kapoor가 만들어가는 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계속에 조금 다른 시선을 통해서
더 많은 상상의 여지와 생각의 방법을 제시한다.
미술관을 비롯한 더 많은 작가들의 작업도 알아갈 수 있는 더 많은 여지가 생겼다.
즐거움으로 오늘 하루 땡큐!
마지막으로 작업들에 대한 Kapoor의 코멘트로 마무리!
Anish Kapoor
I’m thinking about the mythical wonders of the world, the Hanging Gardens of Babylon and the Tower of Babel. It’s as if the collective will comes up with something that has resonance on an individual level and so becomes mythic. I can claim to take that as a model for a way of thinking. Art can do it, and I’m going to have a damn good go. I want to occupy the territory, but the territory is an idea and a way of thinking as much as a context that generates objects.
Written by limsangwoo
[사진출처 / source of the phot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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